윤재상 의장을 비롯한 강화군의회 의원들이 지역교육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의회(의장 윤재상)는 2일 제240회 강화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원 공동으로 강화지역 공교육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강화지역 등 섬 지역 중·고등학교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도서지역 근무자에 대한 가산점 축소 등으로 교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기존의 경력직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은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한편, 빈자리는 신규교사가 배치되고 있어 열악한 도서지역의 공교육이 추락하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 입시제도가 학교 공교육을 바탕으로 한 수시전형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입시지도 경험이 풍부한 경력직 교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화 등 섬 지역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반면 인센티브가 적어 교사들의 근무 기피지역이 되면서 지역 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어 지역 내에서도 교육당국에 각종 법령에서 보장하고 있는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을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건의한 바 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군의회 차원에서 의원 공동으로 결의문을 채택해 관련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결의문에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법(도서벽지 교육진흥법 등)에서 보장한 교원의 적절한 배치 등 도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해 섬 지역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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