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회장과 신임 이포카 이사진들이 폐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21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제43차 IFAWPCA 한국대회가 나흘간의 대회일정을 마치고 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Convergence and Stepping Forward)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소외된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새로운 건설시장 개척의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대회 3일째인 6월 1일 진행된 국제세미나는 국내외 건설인 200여명이 참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발표자인 독일의 토마스 교수는 “건설업계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전제돼야 하며 근본적으로 인간을 위한 개발, 사회를 위한 개발이 건설산업에 전방위적으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쨰 발표자인 독일의 게하르트 교수는 “아시아권은 ‘스마트 도시’에 대해 기능적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성공적인 스마트 도시의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와의 연계, 시민·사회 간의 공감 및 유대감 등에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막 발표자인 황종성 연구위원은 “4차산업은 과거와 다르게 큰 기술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술일지라도 큰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대”라며 “창의적의고 효율적인 발상이 스마트 시티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1:1 방식의 ‘B2B 미팅’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가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홍콩,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국 21개사가 방문해 해외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참여방안을 협의하고 외국업체 대표들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경험이 많은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자국 또는 타국에 시공을 적극 희망했다.
6월 2일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린 2차 총회에서는 향후 IFAWPCA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말레이사아 대표인 매튜티(MATTHEW TEE)를 선출했고 건설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기업과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최종환 삼환기업 회장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이포카-최(IFAWPCA-Choi) 현장근로자 상’ 등 공로상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유주현 이포카 회장 겸 대한건설협회장은 “제43차 IFAWPCA 한국대회 기간동안 각 국의 건설산업에 대해 많은 의견을 공유하면서 국가를 넘어 건설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건설산업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마지막날 각국의 건설인들이 함께 친목을 다지는 환송만찬 행사를 끝으로 제43차 IFAWPCA 한국대회는 폐막했다. 차기 44차 IFAWPCA 대회는 내년 11월 경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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