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시사매거진 2580’ 캡쳐
4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철거를 앞둔 홍등가 사람들을 만났다.
현재 대구 자갈마당과 수원역 부근 집창촌 등 전국의 홍등가 지역에 대한 철거 계획이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불법 성매매 근절과 도시 환경 정비 등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움직임이가 이곳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여성들은 절박한 상황이다.
‘갈 곳이 없다’는 자갈마당에서 일하는 여성은 100여명이다.
김미선(가명) 씨는 “이러저리 다니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27살에 와 40대 중반이 됐다는 김 씨는 “여기서 살면서 동생 공부도 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했다. 그때는 희망이 있었다. 내가 살아야 (병원에 입원한) 동생이 산다”며 막막해했다.
또 다른 여성 역시 “자식 키우는 아가씨도 있고 부모님 봉양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도 주민이다”고 주장했다.
이대로 쫓겨날 수 없는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노숙인을 상대로한 무료 급식소를 계획하며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시흥캠퍼스 건설 계획을 둘러싼 서울대의 심한 갈등 상황, 6070 실버세대 재테크 열풍에 대해 다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