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무안군은 상하수도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환경보전 및 공중위생 개선을 위해 상하수도 사용료 인상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현행 상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을 2.5% 올려 45.1%까지 상승시키기로 했고, 하수도 사용료에 대해서는 5년간 단계적으로 현실화율을 30.6%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상수도는 t당 평균 45원을, 하수도 요금은 올해 t당 평균 131원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의 물 1t당 상수도 생산원가는 1천738원이며 공급단가는 741원으로 연간 약 29억 원의 적자가 발생해 요금수준이 생산원가의 42.6%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하수도 처리비용은 1t당 2,781원인 반면 하수도 사용료는 210원을 부과하고 있어 물 1t을 처리하는 데 2,571원의 적자가 나고 있어 있다.
이 같은 만성적인 적자를 줄이기 위해 상하수도 사용료를 부득이하게 인상키로 했다고 무안군은 설명했다.
무안군의 상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전국평균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무안군의 상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42.6%이고 전국 평균은 80.6%,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7.6%이고 전국 평균은 41.9%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상하수도 사용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관련 시설투자와 유지관리에 투입해 수질환경 개선과 쾌적한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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