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작가 박범신의 장편 소설<유리>가 대만에서 먼저 출간됐다.
6일 출판사 은행나무는 박범신 작가의 43번째 장편소설<유리>가 대만에서 출간됐다고 밝혔다.
<유리>는 대만 최대의 문학출판사인 잉크(INK)를 통해 번역, 출간됐다.
해당 작품은 한국과 중국, 대만을 떠도는 한 남자의 방랑과 성장을 다룬 소설로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15만 명이 넘는 구독자로부터 사랑받았다.
번역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을 옮긴 노홍금 신안산대 교수가 맡았다.
<유리>는 카카오페이지 연재 후 국내에서도 출간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박 작가가 휘말린 성희롱 사건으로 보류됐다.
은행나무 측은 당분간 국내에서의 구체적인 출간 계획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SNS에서 자신을 출판사 편집자 출신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박 작가와 여러 명이 동석한 술자리에서 박 작가의 행동으로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같은 자리에 동석한 여성 방송작가 외 일행들은 해당 여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이 일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