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남지역 강우량은 6월 현재까지 182mm로 전년(556mm)의 33%에 불과한 실정으로 신안·무안 등 10개 군 136지구 4천여ha에서 물이 부족해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
모내기한 논 일부에서도 물마름과 시듦, 고사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6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가 어렵거나 고사하는 등 2천여ha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특별교부세 25억 원은 신안·무안 등 가뭄피해가 심한 우심지역 위주로 배분한다.
관정 개발, 하상 굴착, 간이양수장 등 긴급 용수 개발 사업비로 쓰여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도는 7일까지 예비비 100억 원, 한발 대비 용수 개발 사업비 25억 원, 저수지 준설사업비 15억 8천만 원, 재난관리기금 3억 원, 특별교부세 25억 원, 총 168억 8천만 원을 시군에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주동식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지원된 예산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시군을 독려하고, 6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을 전제로 주민이 자발적으로 대응하도록 가뭄 대비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