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폭염과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시책 발굴 등에 나섰다.
시는 7일 여름철 자연재난 및 시민생활 편의 시책 보고회를 갖고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비한 피해 예방 사전 대책과 재해발생 시 대응 계획,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
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난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여 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상황반을 가동한다.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등 공공시설과 금융기관 등 관내 92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시설과 다양한 공유 공간을 확보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 이·통장, 노인돌보미 1370명으로 재난취약계층 도우미를 운영한다.
홀몸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공무원 1:1 결연사업과 헬스콜 안부전화, 행복24시 등 방문건강 관리와 노노케어, 고독사 지킴이단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보호를 강화한다.
◇ 식중독,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료급식소,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집단 급식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메르스, 일본뇌염, 비브리오 패혈증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보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내 7개 병원을 감염병 의료 기관으로 지정했다.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개인 위생수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시는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에 따라 순천형 방역대책으로 청정 순천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소독 통제초소 운영, 1농장 1담당 공무원제 시행, 농장단위 차단방역 강화 등을 실시한다.
◇ 편의시설 정비 등 즐거운 여름나기
시는 조례호수공원, 장대공원 등 분수와 물놀이 시설을 점검하고 관내공원, 체육시설, 물놀이터 산책길, 화장실, 정자 등 편의시설의 정비와 보수를 실시한다.
또, 국가정원 관람객의 안전대책과 무더위 대비를 위한 그늘막, 안개시스템 등을 점검 보완하고 7월 14일부터 라이트가든, 워터라이팅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물빛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조충훈 순천시장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순천,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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