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공
[광양=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우산공원 인근 유휴지가 도심 속 사계절 꽃 피는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우산공원 다목적잔디광장 아래 위치한 유휴지에 우산공원 힐링숲 조성을 마무리했다.
우산공원 힐링숲은 2017년 숲속의 전남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광양라이온스클럽이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사계절 꽃 피는 동산을 주제로 수목(가시나무 등 28종) 2천546주, 초화류(마거리트 외 3종) 2천800본을 식재했다.
봄을 알리는 홍매화를 시작으로 왕벚나무, 철쭉, 마거리트가 4~5월을 장식하고 여름에는 노각나무, 꽃치자, 꼬리조팝나무, 남천, 백리향, 배초향 등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가을에는 여름부터 이어진 배롱나무를 비롯해 은목서, 애기동백 뿐만 아니라 과실수(먼나무, 감나무, 모과나무)의 열매 달린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이 되면 붉은 동백꽃이 피어나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 있는 코니카가문비와 소나무, 가시나무 등이 사철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정현주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우산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숲 속에서 마음의 짐을 덜고 위안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에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힐링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공모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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