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최근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도예가들이 늘어나면서 도예가 전통을 뛰어 넘어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윤도예연구소’는 흙 작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윤택한 생활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도자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작가의 예술적 감성을 더한 도자기 작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전통방식(분청회청사기)를 적용해 일일이 핸드메이드로 생산한 도자기와 생활용기, 인테리어 소품 등이 있다.
윤도예연구소에서 분청사기 제작 시 사용하는 모든 태토는 직접 혼합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약 역시 나무잿물을 이용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부터 인체에 무해한 도자기 제품으로 검증을 완료하기도 했다.
또한 윤도예연구소 대표 채수용 도예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귀빈실, 육군사관학교 사열대, 아파트 아트홀 등의 제작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최근에는 환경도자(건축물 내외벽 장식)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증산동 새마을 금고, 대구 대명동 새마을 금고, 청주 내수 성체 성당, 상명대 실내수영장 등의 환경도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추진하는 ‘백제공예명품화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예상품의 개발 및 글로벌 산업화, 명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수용 대표는 “백제공예명품화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자기 제품 개발은 물론 판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윤도예연구소가 지닌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활자기, 인테리어자기, 건축도자 모델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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