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캡쳐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19회에서 유승호는 김소현(한가은)이 궁녀가 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김명수를 마난러 가는 길, 유승호는 궁에서 김소현과 마주쳤다.
유승호는 “가은아”라며 애타게 불렀지만 김소현은 그의 손을 매몰차게 빼버렸다.
김소현은 “궁녀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르냐”며 유승호를 외면했다.
유승호는 김소현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김명수 앞에 섰다.
김명수는 “그대의 명망이 하도 높아 과인이 궁금하여 불렀느니라”라며 “과인이 동궁에 있을 때 내관 이름이 천수였다.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생각했는데”라며 은밀한 대화를 시도했다.
유승호는 “소인도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죽은 듯 앓아 누운 것이 몇 달. 깨어나보디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은 후였습니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찾으려는 것은 찾았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유승호 말에 기뻐하며 “그대가 부럽구나. 과인에겐 늘 따라다니는 시선이 있고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그 고통을 잘 아는 유승호는 “송구합니다”며 힘들어했다.
유승호는 “한 가지 마지막으로 여쭐 것이 있습니다. 얼마 전 무지개가 드리워 대궐 안으로 들어갔는데 혹 보셨습니까. 이는 분명 나라의 더해질 은혜이옵니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그의 말을 곰곰히 생각하다 ‘한가은’을 떠올렸다.
김명수는 “세자저하가 왜 가은 아가씨를”이라며 긴장하다 “때를 보아 후궁으로 들이겠다”는 김선경(중전) 말을 떠올렸다.
그리곤 “그런 일이 있었느냐. 과인은 무지개를 보지 못하였다”고 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