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1일 장관 인선을 발표하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지명 때와 같이 5대 원칙 위배 여부를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늘 지명한 장관 후보자 중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으나 이것은 군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자세한 경위는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지만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송 후보자의 주민등록법 위반은 법적 용어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밝힌 것이며 위장전입인지 아닌지는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5대 인사 원칙 위반 여부 역시 청문회에서 다뤄질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5대 인사 원칙은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 표절에 해당하는 인사는 고위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사항이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김상곤(68) 전 경기교육감,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57) 고려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