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국민의당. 노원5)의원은 8일 서울시 민.관 수질합동감시단 합동조사에 참여했다.
이날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은 오전 10시부터 난지물재생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고양시청, 서울시 물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교수, 주민협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반드시 참석해야 할 행주어민대표는 “서울시가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지 않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바이패스로 수질까지 조작했다”며 회의 불참을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특별히 환경에 관심히 많은 김광수 의원은 2016년도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참여했으며, 그동안 한강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행주 어민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끈벌레의 실태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으며 수시로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의 최종방류지점에서 방류수를 취수하여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7년에도 2회에 걸쳐 수질합동조사를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1회는 8일(난지.서남물재생센터)과 15일(중랑.탄천물재생센터)에 조사를 하게 되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물재생센터의 처리공정을 통한 물 관리현황과 TMS설치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며, 방류수를 채수하여 그 결과를 공정하게 발표하게 된다.
회의가 시작되자 난지센터에서는 준비된 자료에 의해 처리공정 및 운영현황, 운영 투명성 강화, 악취관리 강화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바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차례 모든 자료는 공정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박평수 난지센터 주민협의회위원은 어민들은 수질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로 불신을 갖고 있으니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지 말 것을 주문했으며, 고광택 연세대교수는 어민들과의 꾸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서울시가 어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지 않고 모르쇠 자세를 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TMS위치를 합류지점 후단 10M지점에 설치했다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고 지적하며 집행부로부터 답을 듣기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별히 난지물재생센터가 서울에 설치하지 않고 고양시에 설치 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선을 다해서 시설에 투자를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새로운 불씨가 또 생겼다.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슬러지처리 현황을 설명하면서 “내일 새로 설치할 슬러지처리설비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고 했다. 이 사실에 대해 “참석한 고양시 주민뿐 아니라 기관에서 온 직원들도 모르고 있다”라고 함으로 잠시 혼란이 있었으며, 김 의원은 정 소장과 본청 팀장에게 “꼭 누구만 참석할 수 있다”라고 하지 말고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해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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