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가 다음 달부터 제2차 주택청약저축 매칭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대문 주택청약저축 매칭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동에서 결성한 희망복지위원회의가 지난 2015년부터 취약계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작한 복지 사업이다.
동희망복지위원과 복지대상자가 2년 동안 매달 20일 구청 명의로 된 경유지 통장에 각 1만원씩을 입금하면, 구에서 21일 복지대상자 개인별 주택청약통장에 경유지 통장으로 들어온 2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통장이 만기되면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참여자 사이에서는 ‘만원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1차 참여자 27가구가 24회 완납으로 추후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 3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차 참여자인 김 모 씨(37)는 “적은 금액이지만 2년간 꾸준히 모은 만원이 큰 행복으로 돌아왔다. 임대주택 신청 시 좋은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김칠태 동대문구 보듬누리팀장은 “1차 주택청약저축사업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적립을 완료해 구 입장에서도 보람을 느낀다”며 “2차에도 주거에 취약한 구민들이 많이 참여해 자립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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