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영업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 국내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다. 1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31개사이며, 편의점 3사의 폐업률과 명의변경건수는 10위권 이내다. 사진=비즈한국DB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4268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5274개다. 프랜차이즈 영업점만 23만 5851개점(가맹점 21만 8997개점, 직영점 1만 6854개점)에 달한다.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수는 외식업이 76.2%(4017개), 서비스업이 17.9%(944개), 도·소매업이 5.9%(312개)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1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31개(2015년 12월 31일 기준)다. 이 중 국내 3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의 영업점이 가장 많았다. CU(BGF리테일)가 9409개점(가맹점 9312개점, 직영점 97개점), GS25(지에스리테일)가 9285개점(가맹점 9192개점, 직영점 93개점),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이 7674개점(가맹점 7568개점, 직영점 106개점)이 있다.
네 번째로 영업점이 많은 브랜드는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로, 전국에 3355개점(가맹점 3316개점, 직영점 39개점)이 있다. 해법에듀의 해법공부방(3192개점)과 해법영어교실(2741개점)이 그 뒤를 이었다.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크린토피아)가 2347개점(가맹점 2271개점, 직영점 76개점), 미니스톱(한국미니스톱)이 2002개점(가맹점 1922개점, 직영점 80개점)으로 2000개점 이상의 영업점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외에 셀파우등생교실(1703개점), 투다리(1662개점), 온누리약국(1661개점), 카포스(1591개점), 셀파수학교실(1589개점), 이디야커피(1584개점), 뮤엠영어(1579개점), YBM리딩클럽(1469개점), 블루핸즈(1403개점), 아리따움(1346개점), BBQ치킨(1344개점), 배스킨라빈스(1296개점), 뚜레쥬르(1286개점), 롯데리아(1261개점), 한솔플러스수학교실(1246개점), 페리카나(1225개점), BHC(1199개점), 본죽(1190개점), 메디팜(1181개점), 네네치킨(1128개점), YBM홈스쿨(1125개점), 빨간펜수학의달인(1073개점), 교촌치킨(1006개점)이 2000개점 미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혔다.
201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영업점이 개설된 프랜차이즈도 편의점이었다. CU가 1713개점, 세븐일레븐이 1312개점, GS25가 1309개점이나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다음으로 신규 영업점이 많은 영업종은 아동학습지였다. 해법에듀의 셀파우등생교실이 597개점, 해법공부방이 483개점, 해법영어교실이 452개점, 뮤엠영어가 402개점이 신규 개점했다.
미니스톱(372개점), BHC(371개점), 이디야커피(357개점), 빨간펜수학의달인(354개점), 한솔플러스수학교실(267개점), 롯데리아(260개점), 네네치킨(253개점), 셀파수학교실(185개점), 크린토피아(167개점), 온누리약국(126개점), BBQ치킨(123개점), 파리바게뜨(109개점), 메디팜(108개점), 배스킨라빈스(104개점)가 뒤를 이었고, 이외 1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신규 개점한 영업점이 100개점 미만이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영업점 현황(2015년 말 기준). 출처=공정거래위원회
‘비즈한국’은 31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폐점률(계약종료 및 계약해지된 영업점을 전체 점포수로 나눈 비율, 명의변경 영업점 제외)을 계산해봤다. 이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한 2015년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아동학습지 7개 브랜드, 이 중에서도 수학학습지 영업점의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펜수학의달인(26%), 한솔플러스수학교실(23.3%), 셀파수학교실(21.8%), 해법공부방(20.5%), 셀파우등생교실(15.6%), 해법영어교실(14.8%), 뮤엠영어(14.3%) 순이다.
2015년 4월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본죽이 여덟 번째로 높은 폐점률을 기록했다. 본죽의 폐점률은 11.3%로, 134개점이 계약 해지됐다. 신규개점 순위 8위에 오른 미니스톱은 6.8%의 폐점률을 기록해 본죽의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투다리(5.9%), 메디팜(5.6%), 크린토피아(4.4%), BBQ치킨(4.3%), 뚜레쥬르(4.3%)가 있다.
편의점 3사 브랜드의 경우에는 계약이 종료되거나 해지된 영업점이 많은 반면 전체 영업점이 많아 폐점률은 낮은 편이었다. CU가 4.1%(385개점), 세븐일레븐이 4%(306개점), GS25이 3.4%(314개점)로, 각각 16위, 17위, 20위에 링크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HC(3.8%)와 페리카나(3.5%), 네네치킨(3.4%)은 편의점 폐점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4년 전국에 831개점의 영업점이 개설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의 카포스는 신규개점, 계약종료, 계약해지 영업점이 전무했다.
31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명의변경 순위도 함께 살펴봤다. 명의변경이란 기존 가맹점주가 제3가맹점주에게 가게를 팔아 가맹점주의 명의가 변경된 경우를 말한다. 명의변경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GS25(1035개점)였다. 이어 CU(677개점), 네네치킨(460개점), 파리바게뜨(314개점), 롯데리아(308개점), 세븐일레븐(303개점)가 그 뒤를 이었다.
크린토피아(290개점), 미니스톱(232개점), 투다리(188개점), 이디야커피(135개점), 뚜레쥬르(127개점), 교촌치킨(113개점)도 100개점 이상 명의변경됐다. 해법공부방, 셀파수학교실, 셀파우등생교실, 한솔플러스수학교실, 온누리약국, 카포스, 페리카나는 명의변경한 영업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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