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경마, 엄마는 직거래장터, 아이는 워터파크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빛축제,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1박2일 글램핑까지
지난 11일 개장한 렛츠런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이 부산경남지역에 새로운 레저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3월 빛축제 ‘일루미아’를 개장,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 이후 1년여 만에 승마체험이 가능한 마(馬)글램핑, 어린이 생태 체험장 ‘토마의정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공원으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는 8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일 운영하는 ‘워터페스티벌’을 개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이미 ‘폭염주의보’가 한 차례 발령됐을 정도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이지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하면 무더위를 타파할 수 있다.
초대형 ‘워터풀장’에서의 시원한 물놀이는 물론, 순 길이만 100m에 달하는 스릴 넘치는 ‘워터슬라이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무더위 타파엔 제격인 셈. 쾌적한 물놀이를 위한 탈의실, 샤워실, 각종 편의시설 등도 공원 내에 전부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11일 개장 당일 ‘워터페스티벌’을 방문한 부산광역시 사하구 거주자 박은별(25, 여)씨는 “도심 한 가운데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푸드트럭, 편의점도 바로 옆에서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방문소감을 전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워터페스티벌’ 이용료는 3,000원이며, 성인의 경우 공원 입장료 2,000원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에코랜드 부지에 위치한 어린이 생태 체험장 ‘토마의정원’ 또한 지역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색색별로 꾸며진 전시온실로 들어가면 지렁이·굼벵이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존’, 각종 야생화와 허브를 구경할 수 있는 ‘식물존’, 평소엔 찾아보기 힘든 식충식물이 모여 있는 ‘식충식물존’ 등이 펼쳐진다.
공원 입장료 2,000원만 내면 구경할 수 있는 ‘토마의정원’은 매주 토·일요일마다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승마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馬)글램핑장’ 또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대표 관광명소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일몰 후에는 까만 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빛축제 ‘일루미아’와 4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맛있는 바비큐 구이 및 여름 맞이 야간경마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튿날 아침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승마체험이 가능하며, 글램핑장 내 위치한 ‘어린이풀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개장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발돋움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종 기부금 전달은 물론, 지역 내 승마문화 보급을 위한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역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저렴한 ‘글램핑’, ‘워터페스티벌’ 운영 등이 그 예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지역주민께서 저렴한 비용으로 무더위를 이겨내실 수 있도록 ‘3천원의 행복’을 테마로 ‘워터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회공헌활동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 부산지역 대표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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