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가뭄 피해 최소화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위해 정부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확보, 도비 포함 총 35억 원을 추가로 특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가뭄이 지속돼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의 경우 항구적 용수 확보를 위한 퇴적토사 준설의 적기라고 판단, 중앙정부에 준설사업비 지원을 긴급하게 요청한 결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8억 4200만 원을 확보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61개 저수지를 준설할 계획이다.
저수지 준설 지원 대상은 현재 저수율이 30% 이하이고 퇴적토가 많아 저수 용량이 적은 곳 가운데 사토장이 확보돼 30일 단기간에 준공이 가능한 저수지를 선정했다.
지금까지 예비비 100억 원, 한발 대비 용수 개발 사업비 25억 원, 저수지 준설사업비 15억 8천만 원, 재난관리기금 3억 원, 특별교부세 25억 원에 이어 이번에 추가 지원을 포함해 총 197억 2천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전국적으로 또다시 발생한 AI 방역 대책을 위해 도비 4억 5천만 원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포함, 총 6억 5천만 원을 지원해 시군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 26개소를 운영하고 축산농가 소독 지원 사업비로 사용키로 했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3월 29일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87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전통시장 등 방역 취약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지원된 저수지 준설 및 AI 대응 특별교부세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시군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은 6월 말까지 무강우를 전제로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AI는 전남지역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종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군에서는 가뭄에 대비해 물을 절약하고, AI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도록 도민 지도․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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