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후 순천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앞줄 가운데), 정양수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부회장, 노인회, 노인시설 종사자, 학생, 담당공무원 등 참석자들이 ‘노인학대 NO! 노인공경 YES!’ 손 펼침막을 들고 노인학대 근절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15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노인회, 노인시설 종사자, 주민, 학생,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전남도와 전남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선 노인 보호 홍보 동영상 상영과 노인 인권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실버 공연, 노인 학대 근절 다짐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은 지난 2006년부터 UN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 및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로 정해 운영해왔다.
우리나라는 2016년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인 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 올해 첫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남도는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순천과 무안 두 곳에 노인보호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과, ‘노마지지(老馬之智)’란 중국 고사성어를 인용, “세상을 살아오며 축적된 소중한 경험이 존중받지 못한 채, 사회로부터 큰 존경받아야 할 어르신께서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떳떳하고 아름다운 삶이 보장되도록 어르신 인권을 더욱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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