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시 복지환경국 소속 5개 부서 직원 50여명은 14일 호성동 소재 농가 2곳을 찾아 양파 수확에 힘을 보탰다.
이번 일손 돕기는 고령화로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확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양파 농가의 일손을 거들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은 이날 2개조로 나뉘어 호성동 중오마을과 화정마을 양파농가에서 농민의 마음으로 양파를 캐고 분류작업 후 양파망에 담는 포장작업까지 함께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전주시는 지난달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권혁신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능숙한 일손은 아니지만 한창 바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즐겁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간 화합을 다질 수 있어 더욱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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