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8~ 9월께 투자선도대상지구 결정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지역 ‘제2의 경도’로 발돋움을 꿈꾸는 고흥 진지도에 복합휴양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진지도를 해안ㆍ섬 우선개발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전날(15일) 고흥군청에서 ㈜한섬피앤디와 고흥 진지도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재봉 회장,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석했다.
진지도는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해안ㆍ섬 우선 개발대상지로 선정한 고흥군 과역면에 있는 섬이다. 고려 말 수군만호가 왜군 퇴치를 위한 진지를 설치해 진지도라 불린다.
협약에 따라 ㈜한섬피앤디는 1100억원을 투자해 진지도에 골프장(9홀), 리조트, 호텔, 콘도, 커피농장 등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을 운영 중인 ㈜한섬피앤디는 진지도를 비슷한 콘셉트로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케이프엔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 일원 190만여㎡ 골프장 18홀과 콘도미니엄, 빌리지 등이 조성돼 있다.
㈜한섬피앤디는 오는 7월1일부터 토지 매수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고흥을 대표하는 휘게 라이프(Hygge Life) 스타일의 휴양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휘게 라이프는 덴마크어로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라는 뜻으로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생활 방식을 말한다.
전남도와 고흥군, ㈜한섬피앤드는 투자협약에 따라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연배상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지도를 투자선도대상지구로 추진해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전남도를 거쳐 진지도를 국토교통부 투자선도대상지구로 신청했다. 8~9월께 국토교통부 투자선도대상지구로 선정되면 진지도는 도로와 기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건폐율ㆍ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와 함께 세제 감면, 재정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사업 발표회 등을 거쳐 결정된다.
다도해에 위치한 진지도는 0.58㎢규모 수산자원보호구역이다. 전남도는 1㎢미만 수산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할 수 있어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및 개발이 완료되면 진지도는 주변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와 엑스포단지,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해 관광전남 발전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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