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석해 있다. 2016.10.13
한적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를 3개월 앞둔 김 총재의 사임을 발표하며 “오는 6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은 또한 “김 총재는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후임 회장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라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성주 총재는 패션브랜드 MCM의 성공을 이끌었던 국내 대표 여성 기업인이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박 전 대통령을 ‘그레이스 언니’라 칭할 만큼 주요 친박인사로 활동해 왔다.
이에 앞서 김성주 총재는 여러 구설에 올랐다. 총재 재직 당시 국감 늑장 출석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 MCM의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갑질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
한병관 기자 wlim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