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장중 한때 2076.1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사흘 전인 지난 12일 역대 최고가 3012.05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1천 달러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2015년 1월 이후 최대의 낙폭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발표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여전히 투자수단으로 여겨질 뿐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폐로 볼 수 없다”며 “(비트코인의 인기)이유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기업 골드만삭스 또한 최근 기술주의 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게다가 지난 12일에는 미국 내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거래량 폭주로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재단 이사회의 일원인 브루스 펜턴은 코인베이스가 일시 마비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성장통이라고 주장하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