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쿠바 정책 서명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와 렉슨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매우 재능있는 팀과 함께 오토 웜비어를 그의 부모에게 되돌려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도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것에 대해 “웜비어에게 생긴 일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적어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와 함께하며 그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 재학 중인 지난해 1월 북한 관광에 나섰다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3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13일 전격 석방돼 혼수상태로 귀국했다.
북한 당국은 웜비어가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아픈 상태에서 수면제를 먹은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시내티 대학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식중독설을 부인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