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위 전국 첫 시행, 새 정부 공약 채택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보성군과 화순군에서 ‘100원 택시’를 시범 운영 이후 매년 확대해 올해 모든 지역이 시내권인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전면 시행되고 있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 2만 1천622명이 수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달 25일까지 10일간 ‘100원 택시’ 이용자 2천697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 조사를 했다. 조사는 이용 목적 및 방법, 이용자 만족도 등 1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2천236명으로 82.9%를 기록, 2015년(81.4%)보다 1.7%P가 상승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용 목적에 대해선 병원이 1천461명(45.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시장 852명(26.8%), 관공서 356명(11.2%) 등의 순이다.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곳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0원 택시’가 단순한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주민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셈이다.
이 같은 도의 ‘100원 택시’가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돼 현재 관계 부처가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정부 사업이 전국화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전남 대표 브랜드인 ‘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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