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IOC 윤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IOC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IOC 윤리위원회는 최근 IOC가 올림픽 운동의 미래 방향과 전략을 담은 ‘올림픽아젠다 2020’에 근거하여 그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위원회로, 올림픽 헌장에 기재된 올림픽 가치와 원칙에 기초하여 윤리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되었다.
4년 임기, 총 9명으로 구성되는 IOC 윤리위원회는 현직 IOC위원의 겸직을 4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나머지 위원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저명한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장과 위원은 모두 IOC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임하며, 동 위원회의 독립성과 권한이 보장된다.
IOC 윤리위원회 산하에 윤리 특별 감사관(Chief ethics and compliance officer)을 두고 IOC위원을 비롯한 올림픽과 관계된 기관 및 개인이 IOC 윤리규정을 준수토록 하고, 위반 시 관련 제재 사항을 IOC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한체육회는 반 前 UN 사무총장이 IOC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며,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를 앞두고 IOC와 한국 스포츠의 관계 증진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 전개 및 스포츠 분야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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