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 시민실천다짐대회’에 참석해 행사를 마친 뒤 슬로건인‘광주는 Cool! 우리는 Call!’을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있다.<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가 시민과 함께 만든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나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0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온도 1℃ 낮추기 시민실천다짐대회’에서 ‘광주온도 1℃낮추기’의 필요성과 비전, 목표, 추진전략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발표했다.
앞으로 44개 세부 추진계획으로 나눠 추진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비전은 ‘시민과 더불어 시원한 녹색도시 광주만들기’이고, 슬로건은 ‘광주는 COOL 우리는 CALL’로 정했다.
목표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환경 문제 해결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민관협력의 새로운 그린거버넌스 모델 제시를 꼽았다.
구체적 실현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는 △녹색더하기 △회색줄이기 △마음나누기 △희망키우기를 설정했다.
‘녹색더하기’는 녹지와 수변공간을 확대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광주시의 폭염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회색줄이기’는 자동차배출가스, 음식물쓰레기, 건물 인공폐열 감축 등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제 확대 등이 추진된다.
‘마음나누기’는 주로 자치구, 공동 주택단지, 마을 등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폭염관리체계 구축, 폭염 취약지역․계층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 확대, 무더위쉼터 지정․운영, 기후변화 안심마을 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
‘희망키우기’는 광주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광주의 새로운 먹거리사업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태양광발전보급, LED 조명 보급 확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10대 시민행동 수칙’도 나왔다.
△안쓰는 플러그 뽑기 △가까운 거리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쓰레기 분리배출하기 △녹색식탁 만들기 △물 절약 생활화하기 △1인 1나무 심고 가꾸기다.
윤 시장의 발표에 이어, YWCA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하는 광주온도 1℃낮추기 공연 함께 시민대표단 10명이 시민실천을 다짐했다.
윤 시장은 “공동주택 증가 등으로 공기, 기류가 막히는 상황이 빚어진 것은 행정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며 “시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테니 시민들도 ‘살만한 도시’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3월 시민원탁회의에 이어, 5월에는 폭염에 대한 도시 차원의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상청과 함께 ‘시원한 도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광주’를 주제로 ‘100인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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