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산사태 (마오현<中 쓰촨성> EPA=연합뉴스) 24일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40여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마오(茂)현 사고 현장.
24일 오전 6시경 쓰촨성 마오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마을을 덮쳐 60여 가구가 매몰됐다.
30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구조본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15구의 시신을 찾았다고 말했다. 구조본부는 2차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밤을 새워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원인으로는 지난 21일 이후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화 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사태로 약 1800만㎥의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2㎞에 이르는 강이 차단되고 1600m의 도로가 단절됐다.
한편,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쓰촨성 마오현은 9년 전 일어난 쓰촨 대지진 진원지에서 불과 40여㎞ 떨어져 있으며, 지진과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질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