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게 무슨 수수께끼 같은 말일까. 사정은 이렇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샘슨(4)이 이상하게 우체부만 보면 달려들어 공격하는 통에 언제부턴가 쉐퍼의 집 근처에는 우체부들이 얼씬도 못하게 됐다. 이렇게 되자 늘 우편물은 우체통 대신 정원 울타리나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 등 엉뚱한 곳에 꽂혀 있었으며, 심지어 어떤 날은 이웃집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빈번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샘슨이 다른 사람들은 공격하지 않으면서 유독 우체부만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이한 행동을 하는 샘슨을 본 쉐퍼는 “참 이상하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할 수 없이 우체부의 안전을 위해 위와 같은 문패를 걸어 놓게 된 그녀는 “고양이가 집 밖에 있으면 우편물을 옆집에 맡겨 놓고 가고, 집안에 있으면 우체통에 넣어 달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