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해 사건의 10대 공범이 변호인으로 선임한 법무법인 측이 소속 변호사 12명 가운데 9명을 배제했다. 연합뉴스
26일 법원에 따르면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박 아무개 씨(19)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측이 지난 22일 담당 변호인 12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제된 변호사 9명 중에는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변호를 맡은 경력이 있는 부장판사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측이 변호인 9명을 한꺼번에 재판에서 제외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부장 판·검사 출신 등을 대거 변호사로 지정해 호화 변호를 한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양은 지난 3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8살 초등학생 여아를 인천 동춘동 자택으로 유인해 숨지게 한 17살 김 아무개 양으로부터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