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곡이나 하천 등 주요 물놀이 지역에는 여름철 하루 평균 수백명의 이용객이 몰려들고 있음에도 전국적으로 구체적 관리 기준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3월부터 조사‧연구사업을 실시해 시‧도와 함께 물놀이지역 수질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 올 여름 휴가철부터 적용키로 했다.
전남의 경우 구례 피아골 계곡을 조사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환경부의 관리지침에 따르면 광역시‧도와 시군에서는 하루 수백명이 방문하는 물놀이 지역을 대상으로 7∼8월 주1회, 9월 2회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지자체가 시행하는 물놀이 관련 축제‧행사 지역과 시장‧군수가 여름철(6~8월) 물놀이가 빈번하다고 판단해 정하는 지역으로 확대하게 된다.
수질이 부적합한 지역(대장균 500개체수 이상/100ml)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서 인터넷 누리집, 현수막, 안내표지판, 시군 게시판 등을 활용해 수영 등 물놀이를 자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청소‧간단한 소독 등 오염 방지 조치를 마친 후, 수질검사를 다시 실시해 수질이 권고기준 미만으로 회복되면 물놀이 자제 안내를 해제하게 된다.
김인수 전남도 환경관리과장은 “그동안 관리가 미흡했던 물놀이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