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자동차․가전 등 1조2510억원 투자․7428명 고용 약속
- 실투자 88개사로 54.7%…도시첨단산단 조성되면 크게 늘 듯
- 제4차 산업혁명 선도할 핵심산업 중심으로 지역산업 재편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는 민선6기 3년 만에 당초 투자유치 목표인 160개사를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협약 기준 목표치는 국내 업체 140곳, 국외 업체 20곳 등 160곳이며 이날 기준 161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유형별로 에너지 분야가 LS산전 등 64곳에 4천344억원, 자동차 산업분야는 현대자동차데이터센터 등 33곳에 2천932억원, 가전은 대유위니아 등 14곳 1천813억원 등이다.
기계는 9곳 655억원, 금형은 8곳 450억원, 물류는 6곳에서 1천53억원, 의료기기와 광산업 등은 27곳이 1천263억원을 투자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상용차기업인 이베코사, 일본의 히로시마히노자동차, 덴마크의 한국그런포스펌프, 미국의 비에스티코리아 등 19개사와 2천6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역내 신규 일자리 창출은 1천61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투자로 이어진 실(實)투자율은 디에이치글로벌, 써지코어, 터보에어, 한국야와타 등 88곳으로 54.7%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가 투자한 금액은 3천784억원, 고용인원은 1천1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 업체의 투자금액은 299억원, 고용인원은 160명이다.
투자협약 기업의 실투자는 국내기업은 2~3년, 해외기업은 3~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져 실투자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투자는 광주시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신에너지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가전과 기계․금형․물류․광산업 등이 지역산업의 저변을 확고히 한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배후 산단으로 조성중인 남구 도시첨단산단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신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실제 LS산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도시첨단 국가산단에 올 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며, (주)에스디전자 등 53개 업체가 도시첨단 지방산단의 토지매입 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2천500억원대 매머드급인 중국 조이롱자동차와의 투자유치가 가시화하면 민선 6기 투자유치의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가전분야에서도 대유위니아가 본사와 공장을 하남산단으로 이전해 7월부터 딤채 냉장고와 스탠드형 냉장고, 에어컨을 양산하게 됨에 따라, 지역 가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6기 광주시의 투자유치 성과는 그간 외형을 중시하는 정책기조를 탈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내실 위주의 투자유치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큰 몫을 했다”며 “ ‘광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등 진정성 있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투자협약 기업이 실제 투자로 연결돼야 목표 달성이 이뤄지는만큼 기업의 현장을 찾아가 투자 애로점을 파악하는 등 기업밀착 지원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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