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28일 광산구청에서 민선6기 3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산구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남은 1년, 지난 시절 빛과 그림자를 꼼꼼히 살피고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5기와 6기를 거치며 일군 성과와 남은 시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민 구청장은 “민선 5, 6기를 거치며 구 공직자들은 ‘대한민국 표준을 세운다’는 자부심, ‘지역이 우리사회 변화의 중심이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광산의 혁신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여는 핵심 열쇠로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광산발(發)’ 정책의 전파 그리고 이것이 가져온 변화를 소개했다.
새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선언한 ‘비정규직 제로화’,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확대를 불러온 투게더광산 동위원회, 공공부문 빅데이터 활용 기준이 된 구 과학행정을 대표 사례로 꼽은 것.
민 구청장은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로 광산구를 선정했고,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구 경험과 정책으로 우리나라 사회적경제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민 구청장은 혁신, 노동, 교육, 안전과 나눔, 민주주의 5개 틀로 2010년부터 7년 동안 일군 성과를 발표했다.
민 구청장은 “과학행정과 인사혁신으로 행정의 생산성고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 218종을 분석해 탄성포장재 오염지도 제작, 공폐가 우선순위 선정 등에 활용한 GIS데이터 분석시스템‘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노동은 전국 최초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광주전남 최초로 시행한 생활임금제, 사회적경제 기반 마련,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설립과 맞닿아 있다. 민 구청장은 “일하기 좋은 도시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양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야기꽃도서관, 야호센터를 설립해 마을-학교-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는 교육 거점을 만든 것도 주요 성과다. 민 구청장은 “보편적 가치와 지식을 전달하는 공교육과 자치단체의 능동적 지원이 상호보완재로 작용해 미래세대 배움의 장을 학교에서 마을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산형 신토불이 복지에서 정부 정책으로 성장한 투게더광산과 시민발전소 건립 등을 안전과 나눔으로,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주민회의와 동장 주민추천제 등을 민주주의 사례로 발표했다.
모두 발언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민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광주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청장 임기가 1년 남짓한 상황에서 광산구정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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