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강릉여고- 경남여고) 여고부 8강 경기
[강릉=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강룽여고가 전남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주최하고 전라남도배구협회와 영광군배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중고등학교 총 48개 팀 8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강릉여고는 13개 팀이 참가한 여고부 경기에서 조별예선을 거쳐 8강에서 경남여고, 4강에서 강호 원곡고를 상대로 승리하고 전년도 우승팀인 광주체육고와 격돌한다.
강릉여고는 다른 팀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김우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을 강점으로 하는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우제 감독은 “ 개인기 보다는 팀 워크를 중심으로 훈련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당초 4강을 목표로 훈련해 왔는데 믿고 따라준 선수들 덕분에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장을 맡고있는 박민희(3학년) 선수는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코치진의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단합을 이끌어 우수한 성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여고 배구부 박민희 선수
신장 180cm로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춘 박민희 선수는 초등학교 6년 배구를 시작, 국가대표 배구꿈나무를 거쳐 올해 태백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서 블로킹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4kg 감량을 하며 각오를 다진 박 선수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감독님의 지도와 친구와 후배들이 같이 땀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히고 “동료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보여 드리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한편, 결승전은 29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치뤄지며 대회 우승팀은 오는 8월 일본에서 개최될 2017 한ㆍ중ㆍ일 주니어경기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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