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서울 마포구, 부산 사하구, 광주 동구, 전북 남원, 전남 강진 등이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행자부는 6월 29일 2017년도 야시장 및 주민주도형 골목 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야시장 4곳과 골목경제 5곳을 최종, 선정했다.
2013년 개설된 전국 첫 상설 야시장인 부산부평깡통시장. 연합뉴스
야시장 조성사업은 2013년 부산부평깡통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4곳이 추가로 개장한다.
현재 운영 중인 야시장은 전통시장의 경관조성, 판매대 제작, 청년몰 설치, 고객 편의시설 등을 통해 젊은층과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되면서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5월 19일 문을 연 울산 한우야시장은 한우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해 시식할 수 있는 한우거리, 전통음식인 국수 파전 다양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거리, 수공예품 타로 사주 풍자화 등을 체험하는 공산품.체험거리로 조성돼 울산의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달구고 있다.
특히 매대 78개 중 25개는 창업 희망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해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골목 특수성과 보유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쇠퇴한 골목상권을 주민 주도하에 과거의 화려한 명성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지난해 부산백년송도골목과 경북 영주학사골목이 최초로 개장했고 올해는 4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구도심 지역경제 부활과 지역공동체 복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4월 실시한 공모사업에 전국 지자체가 야시장 14곳, 골목경제 27곳을 신청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행자부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지, 지역 및 특수성을 고려한 주민 주도의 차별화된 전략, 지역의 입지요건, 청년창업 등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현장실사 등을 통해 최종 야시장, 골목경제 활성화 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9곳에는 총 45억 원이 지원되며 사업의 성격에 따라 상인교육, 앵커시설 조성, 매대제작, 상권재구조화, 시설개선 등 다양한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열게 된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야시장과 골목경제 사업은 생활상권을 중심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주도해 쇠퇴한 상권을 살리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청년 아이디어 실행을 위한 생활경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