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배우협회 공식지정 매거진 ‘스타포커스(엠지엠미디어 발행)’ 7·8월호
[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한국영화배우협회 공식지정 매거진 ‘스타포커스(엠지엠미디어 발행)’ 7·8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영화 ‘박열’로 충무로 대세 배우 가운데 한 명인 이제훈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제훈은 박열 열사를 맡아 지금껏 선보인 적 없던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박열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을 학살한 일본에 대항한 거침없는 인물이다. 실존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이제훈은 일본어 대사를 소화하느라 항상 녹음기를 들고 다녔다. 촬영 도중에는 박열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5주 동안 단식까지 감행했다.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질문에 “한ㆍ일 관계와 관련된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가 간의 이견 충돌이 아닌 인류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옥빈과 변요한의 인터뷰도 수록됐다. 영화 ‘악녀’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이후 8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현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악녀’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냐고 묻자 “여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담겨 있다. 한 여자의 일생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루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숙희가 어떤 인물인지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는 질문에는 “여배우 혼자 온전히 액션 영화를 이끌어간다는 건 드문 일이다. 그래서 주변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영화 ‘하루’로 SBS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김명민 배우와 함께 작업한 변요한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철로 나왔다. 김명민 배우와 두 번째로 작업한 소감을 묻자 “숫기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선배님들께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며 “그럴 때 선배님께서 솔직하게 답변해 주시고 꾸임없이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변요한은 다급한 상황에 놓인 민철을 연기하느라 혈압이 170~180까지 올라갈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소리를 지르다 보니 혈압이 많이 올라갔다”며 “만약 민철에게 일어난 일을 실제로 내가 겪었다면 정말 쓰러졌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스타포커스 7·8월호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길에 관한 이야기들도 들려 준다. 서울숲을 비롯해 송도 센트럴파크, 국립 산음자연휴양림, 제주에 위치한 비자림 등 다양한 숲속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외에도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신하균, 도경수 주연의 영화 ‘7호실’과 오는 8월에 개봉을 앞둔 영화 ‘청년경찰’에 출연한 강하늘과 박서준도 소개했다.
스타포커스 7·8월호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교보문고 및 영풍문고 등 국내 대형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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