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다음주 초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6월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준필 기자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이 전 최고위원을 다음주 초 소환해 범행을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유미 씨로부터 해당 제보를 넘겨받은 경위, 사건 가담 정도, 윗선 보고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범행을 실행한 이 씨는 제보 조작을 지시한 ‘윗선’으로 이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지난달 27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같은 달 28일에는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국민의당 윗선 개입 실체가 드러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 외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네거티브 전략을 주도했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은 김인원 변호사 등 국민의당 지도부를 겨냥한 수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