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배구부가 최순자 총장, 정인교 대외부총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배구부가 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상대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인하대 배구부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하대는 상대팀인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꺾었다. 결승에서 만난 홍익대는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전승을 올린 강팀이었다. 인하대는 1세트를 25:20으로 이기고 접전 끝에 2세트를 25:23 단 두 점 차로 가져오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으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하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홍익대에 1:3으로 패했던 것을 설욕하는 한편 대학 배구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날 프로팀으로 떠난 선배들의 빈자리를 묵묵히 채워주고 있는 2학년 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지환(체교2)은 15득점으로 공격 성공률 48.3%를 나타냈고 한국민(체교2)도 공격 성공률 58.8%로 12득점을 올리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버렸다.
이날 우상으로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차지환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호건은 세터상, 강승윤은 블로킹상, 이상혁은 리베로상을 차지했다.
최순자 총장은 “철저한 분석과 다년간 쌓아온 큰 경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본교 배구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운영으로 2017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며 “이번 제천대회는 예선전에서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배구부는 제천대회 조별 예선에서 2전 2승으로 1위에 올라 6강 본선에 진출했다. 6강전에서 만난 한양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경기대와의 대결에서도 3: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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