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전남 영암군수는 3일 군청에서 민선 6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암은 이제 채무 제로(Zero)군이 됐다”고 선언했다.
전동평 전남 영암군수가 3일 오후 군청 낭산실에서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성과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 채무는 민선 6기가 시작한 2014년 6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억원으로 줄었다가 모두 상환됐다.
전 군수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4대 전략산업 육성, 농업, 복지, 교육 등에 많은 예산이 필요해 채무가 늘어날 수도 있었지만 공모사업 참여 등 예산확보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자평했다.
대형사업에는 국·도비 보조금과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끌어들이고 세입은 확충해 채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지난 3년 동안 150개사업, 2천16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도비 확보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예산규모도 올해 1회 추경 결과, 4천406억원으로 5천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체 세입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본예산 기준 보통교부세를 497억원 더 많은 1천836억원을 확보했다.
전 군수는 영암의 미래 먹거리로 농업 중심 6차 산업, 문화·관광·스포츠 산업, 드론·경비행기 산업, 국제 자동차 경주장을 활용한 자동차 튜닝·전기자동차 제조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삼호읍 산호리 일원 175만여㎡에 전남 서부 혁신산단을 조성해 먹거리 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혁신산단에는 4차산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및 수제전기차, 튜닝밸리조성(슈퍼카 생산) 등 차세대 첨단기술이 집약된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전 군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천3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2천80억원의 생산효과, 514억원의 소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 군수는 이어 “남은 1년을 또 다른 시작으로 여기고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의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은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생명산업 육성, 문화관광·스포츠산업 활성화, 전기자동차와 자동차튜닝산업 육성, 드론·경비행기 항공시장 선점 등이다.
전동평 군수는 “남은 임기 1년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건전한 재정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으로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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