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광장에서 ‘서병수 시장 취임 3년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사진>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생명안전고용을 위한 다대선시민대책위(다대선 대책위) 등이 주최한 이날 규탄 결의대회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단체교섭투쟁승리 조합원 결의대회와 함께 펼쳐졌다.
민중의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재하 본부장의 대회사,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양정찬 위원장·다대선 대책위 양미숙 공동집행위원장·부산지하철노동조합 이의용 위원장 등의 투쟁사, 금속노조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문영섭 지회장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재하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병수 시장은 상대인 오거돈 후보에게 겨우 0.6% 차이로 이겨 시장이 됐다. 지난 3년간 자신의 권력을 가진 자들을 위해 썼으며 그로 인해 적폐는 더욱 쌓여만 갔다”고 밝혔다.
이어 “서병수 시장은 가진 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권한을 사용했다”며 “바로 서병수 시장이 부산 적폐세력의 ‘몸통’이자 청산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부러워하는 부산시민들이 많다. 박근혜를 구속시킨 수십만 촛불의 힘을 다시 모을 수 있다면 부산도 존경할 수 있는 시장을 가질 수 있다. 두 번 다시 자유한국당과 서병수 같은 불한당에게 부산을 맡기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대선 대책위 양미숙 집행위원장(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서 시장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양 위원장은 “서병수 시장은 시장선거를 1년 앞둔 요즘에서야 각종 정책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주민들과 구의원들이 반대하는 서구, 영도구, 중구, 동구 통합이나 정책협치협의회 등 내년 지방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부산교통공사를 향한 날선 목소리도 나왔다. 부산지하철노조 이의용 위원장은 “부산교통공사는 여전히 해결의지가 없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서병수 시장, 박종흠 교통공사 사장과 한 판을 뜰 준비가 되어 있다”며 “7월 한 달간 교섭하고 잘 안 되면 8월 초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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