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일요신문] 신태용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이날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A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논의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많은 의견을 나누느라 시간이 걸렸다.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른 후에 조 3위가 되더라도 신 감독이 계속 맡는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관례대로 신 감독에게 일임할 예정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신 감독에 대해 “A대표팀 코치를 맡은 경험이 있어 현재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활발한 소통 능력에도 장점이 있다. 팀 분위기와 응집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전술 운용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의 선임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최영준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 아주대 감독,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 성남 FC 감독, 황선홍 FC 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김병지 해설위원 등도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로써 오는 2018년 6월 14일부터 약 1개월간 치러지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A대표팀을 맡을 감독이 정해졌다.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위 우즈벡에 1점 앞선 2위에 올라 있어 남은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