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일요신문] 한국 축구가 또 다시 신태용을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와 본선까지 A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한국 축구는 위기 상황마다 신 감독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신 감독은 지난 2014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공석이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8강에 올랐고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 패배로 탈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7개월 만에 대회를 치르게 됐지만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 기니 등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포르투갈에게 1-3으로 패했다.
이처럼 매번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신 감독은 A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맡게 됐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월드컵 본선까지다. 하지만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최종예선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 할 경우에는 신 감독의 계약이 해지된다고 밝혔다. 또 다시 위기에서 등장한 신 감독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