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4일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에서 직접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전세계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이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오후 12시쯤 이날 3시 30분 ‘특별중대보도’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별중대보도는 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에 관한 것이었다.
앞서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40여 분간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해 930여㎞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30일 한미정상회담을 한 것을 두고, 북한이 ‘한미 대북 공조’에 반발해 도발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