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대구시청을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지역 발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5일 대구시를 방문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의 이번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은 지역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소득으로 이어지는 예산인 만큼,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실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추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피력하고,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전기자동차분야 등 현실성 있게 추진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실장은 이번 추경과 관련, “지금까지 중앙에서 내려오는 예산은 지방에서 지출되면 다시 중앙으로 빨려 올라가는가는 구조였다면, 이번 추경은 지역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것이 지역 소득과 소비로 이어지는 예산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가경제는 중앙집중 현상과 지역격차, 가계수입, 실업률 등에 있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됐다”면서, “이번 추경은 모순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혁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무원만 늘리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구조적 문제가 국가재난까지 이어질 긴급한 상황이란 점을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장 실장은 “이번 추경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는 국민 안전과 생명, 복지 등 사회서비스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을 약 2.6~2.8%로 보고 있다면, 추경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면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구 발전을 위한 지원에 대해서는 “대구지역에서 스스로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모델 중 전기차부문은 상대적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있으며, 특히 LNG 관련 에너지부문에서 앞서가는 인상을 받았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통합이전에 대해서는 “통합공항 이전도 계속사업이기 때문에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면서, “각 지역에서 건의한 현안사업들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취합한 후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이 끝나면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될 것이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서 대구의 경우는 지방교부세 400억원과 교육재정교부금 800억원을 배정했다”며,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보수 등 안전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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