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진
JTBC 뉴스룸은 7월 6일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원 전 원장이 주재한 회의의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 판별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전날 뉴스룸에서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법무부와 청와대의 외압이 있어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지 못했다. 국정원의 데이터베이스는 삭제가 어려워 대부분의 자료가 지금도 존안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이어 국정원 DB와 관련해 “저는 가장 핵심은 당시 국정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압수수색을 못 했다는 것이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국정원의 데이터베이스라는 것은 삭제가 어렵고, 아마 대부분의 자료가 지금도 존안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채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수사팀은 ‘원세훈 녹취록’ 일부를 발견했었다.
‘정부 정책에 지지하지 않는 야당 인사는 밀어버려야 한다’ 등 당시 원 전 원장의 발언이 재판에서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적폐청산 TF가 추가 녹취록을 발견한다면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