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쇼미더머니>가 또다시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7일 방영된 Mnet<쇼미더머니6>에서는 본격적인 2차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래퍼 디기리가 무대에 올라 랩 실력을 선보였다. 디기리는 1999년 허니패밀리 멤버로 당시 손꼽혔던 1세대 래퍼다.
프로듀서들과 이미 잘 아는 선후배 사이인 디기리는 다소 편안한 태도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리듬의 마법사에서 괄약근의 마법사가 된 디기리다”라고 장난스럽게 소개했다. 분위기가 썰렁하자 그는 “박수를 안치냐”고 덧붙였다.
오디션 자리임에도 마치 놀러나온 듯한 발언과 태도는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디기리는 올드한 랩실력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심사위원이자 후배인 래퍼들은 굳은 표정으로 탈락 버튼을 눌렀지만 친분이 깊은 타이거 JK는 쉽게 탈락버튼은 누르지 못했다.
결국 디기리는 합격했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JK는 “도저히 탈락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 논란이 되겠지만. 하지만 3차 예선에서 디기리가 실력 발휘를 못하면 떨어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타이거JK가 예상한대로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디기리가 편파판정으로 합격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앞으로 남은 3차 예선에서 디기리가 어떠한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