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캡쳐
9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기적의 암 치료법이라 불리는 ‘중입자선 치료’에 대해 취재했다.
최근 기존 요법으로는 완치가 힘든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꿈의 암 치료법 ’으로 불리는 중입자선 치료. 부작용과 통증이 없고 기존 방사선 치료 의 3배 효과를 보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골육종 판정을 받은 김 씨는 “턱 절반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려 했는데 일본의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본으로 바로 건너가 3주 치료를 받고 왔는데 암 대부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치료법이 없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가 받은 치료는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중입자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은 억대의 비용을 들여 일본, 독일 등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하는 형편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체류비, 치료비, 검사비, 진단비 등 약 1억 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2010년 우리 정부는 중입자선 치료센터 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국비와 시비 등 1950억 원을 들여 올해까지 부 산에 국내 유일의 중입자 암 치료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예산은 절반 넘게 썼는데 현재까지 완성된 건 빈 건물 뿐이다.
핵심인 중입자선 치료시설은 7년 동안 나사 하나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체 개발에 실패해 전혀 진전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이 이뤄졌고 현재는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