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상의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지원협의회(운영위원장: 기일형 대성에너지(주) 경영지원본부장)는 지역기업 임원·부서장과 기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017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하계 워크숍에는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를 초청, ‘2017년 하반기 한국경제 전망’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으며, 이어 권혁장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장이 강사로 나서 ‘기업과 인권’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한국 수출이 증가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미 연준의 완화적(Accommodative)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와 이로 인한 세계경제 회복을 들고, 이같은 수출경기 호조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경기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경기가 아직은 바닥 확인 수준이고 정부도 집권 초기부터 금리 인상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내년 3월 한국은행 총재 임기가 끝나는 시점을 전후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EU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고, 원·엔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아베의 적극적인 환율정책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점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은 올 가을 제19차 공산당 전당대회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집권 2기를 준비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체제유지와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대내외적으로 ‘스트롱맨’ 역할을 계속 자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 화장품 등 완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올해는 계속 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권혁장 대구인권사무소장은 인권 경영의 필요성과 각 업종별 사례를 설명하고, 특히 인권 경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대구상의 기업경영지원협의회 하계 워크숍’은 국내 저명인사, 경제·경영 전문가 등 유명강사를 초빙해 최근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고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