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시범사업 사진.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은 취약아동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14개 보건소가 선정됐으며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진행된 사전 교육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해 시범사업의 효과적인 운영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시범사업 참여 지역한의사와 보건소 담당자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 및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참여 아동들에게 성장체조와 건강지압법 소개를, 보호자에게는 아동의 건강 상담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동에게는 건강습관 기르기, 올바른 여름나기 방법, 성장에 대한 소개를 주제로 건강교육이 이뤄지고 보호자에게는 아동의 건강관리 요령과 다빈도 질환 관리법을 교육한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한 건강교육 PPT, 성장체조 및 건강지압법 동영상, 어린이 건강수첩, 건강소식지 등의 교육자료가 제공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12월말 기준 지역아동센터는 총 4,102개소, 이용아동 수는 10만9,661명으로 2004년 법제화된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취약아동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적용한 예비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동의 삶의 질 개선, 병원 내원 빈도수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학부모와 센터 교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한의약 아동 건강관리법에 대한 관심 제고로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취약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운영 및 평가를 통해 사업내용을 보완해 내년 전국 보건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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