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 포항 포스코켐텍 선수단.
[일요신문]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이 12일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내빈 소개와 인사말, 특별상·개인상·단체상 시상,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 폐막식의 꽃인 MVP는 포항 포스코켐텍의 김채영 3단에게 돌아갔다.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 69%, 온라인 투표 52%를 득표하며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 김다영 2단을 제치고 2017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3년 연속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활약한 김채영 3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를 거두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창단 3년 만에 팀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MVP로 뽑힌 김채영 3단은 3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MVP와 다승상을 차지한 김채영 3단. “그동안 성적에 대한 욕심을 많이 부렸는데 올해는 욕심을 버리고 둔 것이 좋아진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상 시상 후 열린 단체 시상식에선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2위 여수 거북선이 30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3위 서울 부광약품이 2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4위 경기 호반건설이 1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한편 베스트 유니폼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경기 호반건설이 수상했다. 호반건설은 네티즌 투표에서 48.37%의 지지를 받아 100만 원의 특별 상금을 받았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월 14일 개막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와 상위 네 팀간의 포스트시즌으로 4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포항 포스코켐텍을 3대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2017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 80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 원, 패자 3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4개월간 열전의 무대를 펼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내년의 네 번째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각 부문 수상자와 팀은 다음과 같다.
■ 개인부문 시상자
MVP :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
감독상 : 이영신 5단(포항 포스코켐텍)
다승상 : 최정 7단(서울 부광약품·12승 2패)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12승 2패)
■ 단체부문 시상팀
우승 : 포항 포스코켐텍
준우승 : 여수 거북선
3위 : 서울 부광약품
4위 : 경기 호반건설
베스트 유니폼상 : 경기 호반건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