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적은 내부에 있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1)이라면 아마 이 말을 통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0)가 연신 터뜨리고 있는 자책골로 입지가 난처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끈질기게 트럼프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은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스캔들’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에 의해 폭로된 이번 사건의 요점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정부 측 인사로부터 경쟁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70)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받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난국을 타개하고자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선 당시 주고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오히려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무능하고 멍청한’ 장남이 결국은 일을 저질렀다면서 못마땅해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그간 강력하게 부인했던 러시아와의 접촉설을 분명하게 확인해준 셈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과연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꽃길에 재를 뿌리고 있는 걸까.
트럼프의 발목을 잡고 있던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이 트럼프 주니어(사진)의 ‘이메일 스캔들’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AP/연합뉴스
지난 7월 8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대선 기간 때 러시아의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뉴욕에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지 2주 정도가 지난 뒤였다. 이 보도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처음에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결국에는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러시아 입양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눴을 뿐이다. 선거에 관해서는 일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반박하듯 <뉴욕타임스>는 후속 보도를 통해 ‘당시 만남은 러시아 측의 ‘클린턴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입장이 난처해지자 트럼프 주니어는 다시 말을 바꿨다.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약속했던 정보를 제공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7월 10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베실니츠카야를 만나기 전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이메일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를 도우려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인물은 러시아 팝스타인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를 맡고 있는 롭 골드스톤이었다. 골드스톤은 영국 출신의 음반 홍보업자로, 과거 존 덴버와 마이클 잭슨의 대리인을 맡기도 했었다.
이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베셀니츠카야의 만남을 주선한 것은 아갈라로프의 부친인 아라스 아갈라로프였다. 러시아의 백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라스는 오래 전부터 트럼프와 친분이 있었다. 과거 트럼프의 사업 파트너였던 아라스는 2013년 트럼프가 모스크바에서 개최했던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후원하기도 했었다. 또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러시아 정부의 사업에도 여러 차례 관여하기도 했었다.
트럼프 주니어와 주고 받은 문제의 이메일에서 골드스톤은 “베실니츠카야가 트럼프 당선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이 정보는 민감한 고급 정보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이다”라고도 적었다. 이에 트럼프 주니어는 흔쾌히 “좋다”며 만남에 동의했고, 정보를 폭로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가능한 정치적 파장이 큰 늦여름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이 이메일을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에게도 전달했다. 2016년 6월, 마침내 트럼프 주니어와 베실니츠카야는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비밀리에 만났다. 그 자리에는 매너포트와 쿠슈너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대선 기간에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실니츠카야(사진)를 비밀리에 만났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결국 궁지에 몰린 트럼프 주니어가 택한 방법은 놀랍게도 ‘이메일 셀프 공개’였다. 공개 배경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그 변호사는 러시아 정부의 관리가 아니었다. 나는 러시아 측으로부터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베실니츠카야 역시 NBC 방송의 <투데이뉴스쇼>에 출연해서 “나는 클린턴 선거 캠프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크렘린궁 역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우리는 베실니츠카야를 모른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발을 뺐다.
하지만 이메일 공개 후 되레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측과 접촉을 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라고도 말했다. 때문에 현재 이 이메일은 러시아 선거 개입 스캔들의 핵심 증거로 급부상한 상태. 미 언론들은 트럼프 캠프가 대선 때 러시아 정부와 내통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추가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베실니츠카야의 고객들은 러시아 국영기업 및 정부 고위관료들의 친척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편은 모스크바의 전 교통부 차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백악관의 고위 관리들과 트럼프 캠프 전 관계자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가리켜 앞다퉈 ‘멍청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스캔들에 대처하는 자세가 너무나도 무능력하다는 것이다. 우선 그런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처신부터가 문제였다고 지적하는 벤 카딘 상원외교위간사는 “만일 선거 때 그런 이메일을 받았다면, 사법당국에 연락을 취했어야 한다. 외국 정부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위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캔들이 터진 후에 보인 모습도 문제가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행태도 그렇거니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계속해서 하면서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또한 외국 정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서면 증거, 즉 이메일을 남겼다는 점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내부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해킹 위험이 있고, 증거로 채택되기 쉬운 이메일보다는 다른 안전한 방법을 통해 접촉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사건의 범죄적, 윤리적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나라를 운영하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인물의 기본적인 역량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트럼프 캠프의 내부 관계자들은 “이미 트럼프 주니어의 무능력함은 대선 때부터 여실히 드러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멍청한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선거 캠프에 관여하고, 트럼프를 보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트럼프와 DNA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 캠프 관계자는 “캠프에서 트럼프 주니어는 별로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당신은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야’라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실제 현 백악관 관리들과 과거 트럼프 캠프에서 일했던 관계자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반복되는 골칫거리이자 만성 두통거리’라고 회상하고 있다. 끊임없이 실수를 하거나, SNS를 비롯한 기타 장소에서 경솔한 행동을 하거나, 혹은 정치적 상식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면서 캠프 측을 난처하게 했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트럼프 장남이 저지른 여러 실수 가운데 가장 최근에 벌어진 것일 뿐이다”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캠프 보좌관 가운데 최악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가령 시리아 난민을 독이 든 스키틀즈에 비유했던 트윗이 그랬다. 2016년 9월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키틀즈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고, 여기서 세 알에 독이 들어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과연 한 웅큼을 움켜쥘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시리아 난민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 트윗이 곧 비난에 휩싸였던 것은 물론이었다.
또한 걸핏하면 극우단체인 알트라이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캠프를 곤궁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를테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사용하는 개구리 캐릭터인 ‘페페’를 트윗에 올리거나, 백인우월주의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서 친분을 과시하는 행동들이 바로 그랬다.
그의 유별난 행동은 과거에도 종종 논란이 됐었다. 지난 2008년, 재혼하는 어머니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하면서는 “우리 어머니의 가슴은 끝내준다”고 말했는가 하면, 2012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이성애자들이 줄어야 내가 섹스를 할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겠는가”라고 답하기도 했었다.
이런 까닭에서일까. 이메일 사건이 벌어진 직후 딱히 백악관 측에서는 트럼프 주니어를 비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매너포트의 대변인은 “이번 일에 대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했는가 하면, 트럼프 변호인단의 대변인인 마크 코랄로는 <뉴욕타임스>의 최초 보도 후에 “트럼프는 모르고 있었다. 그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며칠이 지나도 이렇다 할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던 백악관 측은 트럼프 주니어가 이메일을 공개하자 그제야 “아들은 매우 수준 높은 사람이다. 그의 투명성에 박수를 보낸다”는 짤막하고 무미건조한 성명을 발표했다. 일련의 이런 행동들을 보면서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주니어는 연방 공무원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백악관 측이 장남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한편, 대선 기간에 러시아 정부 측의 변호사를 만나고, 주선자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행위가 과연 법을 위반한 행위인가에 대해 다수의 법률 전문가들은 “연방선거자금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위증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과 관련된 특검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초 핵심 측근에서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은 트럼프 가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 되고 말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트럼프 장남 ‘아버지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장녀 이방카를 편애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늘 뒷전이었다. 트럼프가 진행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트럼프가 유독 장녀인 이방카를 편애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백악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것도 이방카이며, 아버지 곁에서 가장 가깝게 보좌하고 있는 것도 역시 이방카다. 이에 비하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뒷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와 관련, <텔레그래프>는 트럼프와 트럼프 주니어가 애초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령 트럼프 주니어는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으면서 보냈는데, 그 이유는 부모가 이혼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가 하면 어릴 때부터 트럼프 주니어에게 아버지란 크고 어려운 존재였다고도 말했다. 그는 늘 아버지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공포에 떨면서도, 어떻게든 인정은 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 주니어는 가장 열심히 뛰어다닌 인물이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선거 운동을 도왔으며, 소도시까지 미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했다. 또한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버지 편을 들기도 했었다. 트위터를 통해 반격을 하거나, 혹은 언론 보도를 가리켜 ‘가짜 뉴스’라고 맹비난하면서 맞서 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선 직후부터 현재까지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에 머물면서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과 백악관을 철저히 분리시키겠다”고 다짐하면서 백악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아버지를 두둔하고 있는 역할은 계속하고 있다. 가령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할 때는 생중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아버지 편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연 백악관을 멀리 하는 것이 오로지 자의에 의한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 앞에서는 늘 한없이 작은 존재였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트럼프가 진행했던 NBC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의 오랜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는 항상 아버지를 두려워했다. 카메라 앞에서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늘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마다 아버지의 반응을 살피느라 전전긍긍했다. 트럼프의 반응은 무표정하거나, 마지못해 허락하거나, 실망감에 쏘아보거나 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주] |
<대부>의 프레도와 닮은꼴…가족에게 무시당하며 상처받는 캐릭터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영화 ‘대부’의 무능하고 유약한 캐릭터 ‘프레도’에 비유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주니어를 <대부>의 프레도 꼴레오네에 비유하고 있기도 하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측근들은 이번 이메일 스캔들로 트럼프 주니어가 퍼스트 패밀리의 ‘프레도’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생각한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한마디로 무능하고 유약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미국으로 이주해온 이탈리아 마피아 가족의 애환을 담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는 대부인 비토 꼴레오네(말런 브랜도)와 그의 세 아들인 소니(제임스 칸), 프레도(존 카잘), 마이클(알 파치노)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장남인 소니는 성미가 급하고 난폭한 인물이며, 막내인 마이클은 계산적이고 냉정한 성격이자 아버지를 가장 닮은 인물로서 결국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반면, 차남인 프레도는 세 형제 가운데 가장 나약한 인물이다. 바람둥이이자 아버지의 사업을 돕고는 싶어하지만 늘 실수를 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장남이 사망한 후 차남 대신 막내인 마이클이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자 갈등이 촉발되며, 결국 가족을 배신하고 라이벌 갱단과 공모했다가 동생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만다. 프레도의 이런 성격과 트럼프 주니어가 꼭 닮았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측근들은 이미 선거 때부터 일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가리켜 ‘도널드 주니어 프레도’라고 불러왔다고 말했다. 반면 장녀인 이방카를 가리켜서는 ‘이방카 마이클’이라고 불렀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보스턴글로브>는 “내가 처리할 수 있어! 나는 똑똑하다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멍청하다고 해도 말이지. 나는 똑똑해. 난 존경받고 싶어!”라고 외치는 극중 프레도와 트럼프 주니어가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메일을 당당하게 공개한 것을 두고서도 “과연 이것이 ‘완전히 투명해지기 위한 노력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말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을 공개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못했을 정도로 멍청한 걸까?’”라고 묻기도 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또한 트럼프를 돈 꼴레오네에, 그리고 성미가 급한 차남 에릭은 장남인 소니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꼴레오네 가문의 고문인 톰 헤이건에, 맏사위인 쿠슈너는 마이클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평생 가족에게 무시당하면서 상처를 받은 프레도에 비유했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