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시에 따르면, 7대 문화권은 도시 전체를 7대 권역으로 특화해 문화거점을 설정한 것으로, 문화가 도시 곳곳에서 흐르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뜻을 두고 추진 중이다.
하지만 조성사업의 목표년도를 7년 남겨둔 현재까지 중앙 정부의 추진 의지 미흡과 전당 건립에 따른 우선순위 배제 등의 원인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7대 문화권사업 내용이 2005년 예비종합계획으로 발표된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하지 않아 급변하는 문화지형과 융복합 산업 환경을 반영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왔다.
연구 수행을 맡은 지원포럼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각종 사례조사와 연구, 회의,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개최했으며, 이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광주시와 지원포럼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진행해온 제7차 이슈포럼을 겸해 열린다.
문체부와 광주시, 시의회,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송진희 호남대 교수의 사회로 중간보고와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중간보고를 맡은 정성구 도시문화집단CS 대표와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7대 문화권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는 완결구조 구축, 문화전당과 상호 연계성 중시 등을 고려해 7대 문화권의 사업 내용과 추진체계 재정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수정계획은 새로 조성된 문화예술환경, 융합 기반의 문화산업의 패러다임, 광주시 주요 도시공간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원포럼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참석자들의 의견과 제안사항을 검토, 수정한 후 8월 중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2018년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수정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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